이스라엘, 하마스에 항복 재촉구…가자시티 집중 공습 지속

발행일: 2025-09-07 22:13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거듭 항복을 촉구하며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대한 집중적인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입장으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항복 요구와 하마스의 반응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하마스가 남은 인질을 석방하고 무장을 해제한다면 전쟁이 즉시 종식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르 장관은 정치적인 방법을 통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인 바셈 나임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내고 가자지구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데 동의한다면, 무기를 내려놓지 않더라도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러한 하마스의 입장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자시티 공습 현황 및 이스라엘 주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하마스의 주요 거점인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를 점령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몇 주 동안 가자시티 외곽에서 공세를 펼쳤으며, 지난 5일부터는 가자시티에 대한 집중적인 공습을 단행하여 고층 건물 2채를 파괴했습니다.

간밤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시티 전역에서 14명이 사망했으며, 피란민이 머물던 가자시티 남부의 한 학교 역시 타격을 입었다고 현지 보건부는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관련하여 하마스 무장대원을 공격한 것이며, 공습 전 민간인들에게 대피를 경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자지구 및 예멘발 로켓·드론 공격

또한, 이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2발이 발사되었습니다. 이 중 한 발은 이스라엘 방어 시스템에 의해 요격되었고, 다른 한 발은 공터에 떨어졌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 중부 네티보트 지역에는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하마스 연계 무장조직인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는 AFP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스라엘군의 "범죄에 대한 보복"으로 네티보트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스라엘군은 친이란 반군 후티가 장악한 예멘으로부터 발사된 드론 3대를 포착했습니다. 이 중 1대는 이스라엘 남부 라엘 국제공항을 타격하여 영공 폐쇄와 항공편 중단을 야기했으며, 이 드론 파편으로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나머지 2대의 드론은 이스라엘 영공 진입 전에 요격되었습니다.

국제사회의 촉구

한편,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에 "방향을 전환하라"고 촉구하며 군사 작전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하마스 측에도 "인도적 상황이 극도로 우려된다"며 인질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FAQ

용어해석

• 무장정파: 정부나 정규군이 아닌 조직으로, 무력을 사용하여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집단이나 세력을 의미합니다.
• 요격: 적군의 비행체(미사일, 로켓, 드론 등)가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공중에서 파괴하거나 경로를 변경시키는 군사 작전입니다.
• 시온주의 적군: 시온주의를 추구하는 이스라엘군을 지칭하는 용어로, 주로 이스라엘과 대립하는 세력에서 이스라엘군을 비판적으로 일컫을 때 사용됩니다.
• 인도적 상황: 전쟁, 재난 등으로 인해 식량, 의료, 거주지 등이 부족하여 인간의 기본적인 삶이 위협받는 상태를 말하며,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 친이란 반군 후티: 예멘 내전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군 세력으로, 예멘의 수도 사나를 비롯한 주요 지역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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