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근무' 후 부당해고 신고?…'궁금한 이야기Y', 교묘해진 아르바이트생의 사기극 추적

# '하루 근무' 후 부당해고 신고?…'궁금한 이야기Y', 교묘해진 아르바이트생의 사기극 추적

발행일: 2025-08-22 10:03

최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협하는 신종 수법의 사기 행각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며칠 일한 후 고의적으로 해고를 유도하고 이를 빌미로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상한 아르바이트생'의 이야기가 SBS '궁금한 이야기Y'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3년 전 방송을 통해 한 차례 공개되었던 인물이 더욱 교묘해진 방식으로 다시 나타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 새로운 시작에 드리운 그림자: 최 사장의 사례

올해 초, 40년 간 운영하던 가게를 정리하고 새로운 희망을 품고 창업에 나선 최 사장(가명)은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며 뜻밖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여러 지원자 중 아이돌 못지않은 준수한 외모와 친절한 태도를 겸비한 스물한 살 김 씨(가명)를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첫인상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가게의 모든 직원이 김 씨를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김 씨가 일을 시작한 지 불과 다섯 시간도 되지 않아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김 씨는 최 사장에게 급한 면담을 요청하며, 동료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사장이 즉시 가게 내부 CCTV를 확인했지만, 김 씨의 주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영상에는 직원이 김 씨에게 업무를 가르치던 중 등에 손을 살짝 댄 모습만이 담겨 있었을 뿐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폭행으로 간주하기 어려운 미미한 신체 접촉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씨는 최 사장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짐을 싸 가게를 떠났습니다.

### 반복되는 수법: 또 다른 피해자들

최 사장의 이야기를 들은 인근 고깃집 홍 사장(가명)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홍 사장의 가게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던 김 씨가 양파를 썰던 중 갑자기 "손가락이 쓰라리다"며 고통을 호소하더니,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기고 그대로 가게를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러한 일이 서울 지역에서만 10여 곳의 가게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김 씨가 가게를 떠난 후 몇 달이 지나자, 피해를 입은 사장들은 모두 똑같은 내용의 서류를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김 씨가 보낸 **'부당해고 구제신청서'**였습니다. 김 씨는 이들이 **근로기준법**상 해고 30일 전 서면 통보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부당해고를 주장하고 나선 것입니다.

피해 사장들은 "스스로 걸어 나가놓고 부당해고라고 주장하는 자체가 너무 황당하다", "하루 일하고 집에 간다는 사람에게 어떻게 30일 전에 해고 통보를 할 수 있겠느냐"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김 씨는 부당해고 신고를 빌미로 각 가게 사장들에게 약 4개월 치 급여에 해당하는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3년 만에 재등장한 인물: 더욱 치밀해진 시나리오

김 씨의 이러한 행동이 더욱 당혹스러운 이유는, 그의 정체가 3년 전 대전 지역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고의적인 해고를 유도하고 합의금을 요구했던 인물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도 그는 '궁금한 이야기Y'의 취재 대상이 되어 방송에 나간 후 모든 신고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활동 지역을 서울로 옮겨 과거보다 더욱 치밀하고 계획적인 수법으로 합의금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그는 짧은 근무 시간 동안 CCTV 사각지대를 이용하거나, 모호한 상황을 연출하여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려 노력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교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 마련 시급

이처럼 아르바이트생의 고의적인 부당해고 유도 행위는 성실하게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안기고 있습니다. 특히 영세 사업장의 경우 노동법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법률 자문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러한 수법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궁금한 이야기Y'는 이처럼 3년 만에 다시 나타난 수상한 아르바이트생의 치밀한 시나리오와 그를 막을 현실적인 방법은 없는지 심도 있게 추적할 예정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을 넘어, 법의 허점을 악용하는 행태로부터 선량한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보완이 시급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방송은 22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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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해석

- **부당해고 구제신청:**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근로자가 지방노동위원회에 해고의 정당성 여부를 다투기 위해 제기하는 법적 절차입니다. 근로자는 해고의 무효를 주장하며 원직 복직이나 해고 기간 동안의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 **근로기준법:** 근로자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향상시키며 균형 있는 국민 경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근로조건의 기준을 정한 대한민국의 법률입니다. 특히 근로자를 해고할 경우 30일 전에 예고해야 하는 '해고 예고 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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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039;하루 근무&#039; 후 부당해고 신고?…&#039;궁금한 이야기Y&#039;, 교묘해진 아르바이트생의 사기극 추적</h1>
<p>발행일: 2025-08-22 10:03</p>
<p>최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협하는 신종 수법의 사기 행각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며칠 일한 후 고의적으로 해고를 유도하고 이를 빌미로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상한 아르바이트생'의 이야기가 SBS '궁금한 이야기Y'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3년 전 방송을 통해 한 차례 공개되었던 인물이 더욱 교묘해진 방식으로 다시 나타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p>
<h3 class="alert alert-dark my-3">새로운 시작에 드리운 그림자: 최 사장의 사례</h3>
<p>올해 초, 40년 간 운영하던 가게를 정리하고 새로운 희망을 품고 창업에 나선 최 사장(가명)은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며 뜻밖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여러 지원자 중 아이돌 못지않은 준수한 외모와 친절한 태도를 겸비한 스물한 살 김 씨(가명)를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첫인상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가게의 모든 직원이 김 씨를 환영했습니다.</p>
<p>그러나 김 씨가 일을 시작한 지 불과 다섯 시간도 되지 않아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김 씨는 최 사장에게 급한 면담을 요청하며, 동료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사장이 즉시 가게 내부 CCTV를 확인했지만, 김 씨의 주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영상에는 직원이 김 씨에게 업무를 가르치던 중 등에 손을 살짝 댄 모습만이 담겨 있었을 뿐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폭행으로 간주하기 어려운 미미한 신체 접촉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씨는 최 사장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짐을 싸 가게를 떠났습니다.</p>
<h3 class="alert alert-dark my-3">반복되는 수법: 또 다른 피해자들</h3>
<p>최 사장의 이야기를 들은 인근 고깃집 홍 사장(가명)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홍 사장의 가게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던 김 씨가 양파를 썰던 중 갑자기 "손가락이 쓰라리다"며 고통을 호소하더니,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기고 그대로 가게를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p>
<p>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러한 일이 서울 지역에서만 10여 곳의 가게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김 씨가 가게를 떠난 후 몇 달이 지나자, 피해를 입은 사장들은 모두 똑같은 내용의 서류를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김 씨가 보낸 <strong>'부당해고 구제신청서'</strong>였습니다. 김 씨는 이들이 <strong>근로기준법</strong>상 해고 30일 전 서면 통보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부당해고를 주장하고 나선 것입니다.</p>
<p>피해 사장들은 "스스로 걸어 나가놓고 부당해고라고 주장하는 자체가 너무 황당하다", "하루 일하고 집에 간다는 사람에게 어떻게 30일 전에 해고 통보를 할 수 있겠느냐"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김 씨는 부당해고 신고를 빌미로 각 가게 사장들에게 약 4개월 치 급여에 해당하는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p>
<h3 class="alert alert-dark my-3">3년 만에 재등장한 인물: 더욱 치밀해진 시나리오</h3>
<p>김 씨의 이러한 행동이 더욱 당혹스러운 이유는, 그의 정체가 3년 전 대전 지역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고의적인 해고를 유도하고 합의금을 요구했던 인물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도 그는 '궁금한 이야기Y'의 취재 대상이 되어 방송에 나간 후 모든 신고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p>
<p>하지만 그는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활동 지역을 서울로 옮겨 과거보다 더욱 치밀하고 계획적인 수법으로 합의금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그는 짧은 근무 시간 동안 CCTV 사각지대를 이용하거나, 모호한 상황을 연출하여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려 노력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교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p>
<h3 class="alert alert-dark my-3">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 마련 시급</h3>
<p>이처럼 아르바이트생의 고의적인 부당해고 유도 행위는 성실하게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안기고 있습니다. 특히 영세 사업장의 경우 노동법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법률 자문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러한 수법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p>
<p>'궁금한 이야기Y'는 이처럼 3년 만에 다시 나타난 수상한 아르바이트생의 치밀한 시나리오와 그를 막을 현실적인 방법은 없는지 심도 있게 추적할 예정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을 넘어, 법의 허점을 악용하는 행태로부터 선량한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보완이 시급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방송은 22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영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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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class="alert alert-dark my-3">용어해석</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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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rong>부당해고 구제신청:</strong>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근로자가 지방노동위원회에 해고의 정당성 여부를 다투기 위해 제기하는 법적 절차입니다. 근로자는 해고의 무효를 주장하며 원직 복직이나 해고 기간 동안의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li>
<li><strong>근로기준법:</strong> 근로자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향상시키며 균형 있는 국민 경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근로조건의 기준을 정한 대한민국의 법률입니다. 특히 근로자를 해고할 경우 30일 전에 예고해야 하는 '해고 예고 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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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lert alert-dark my-3">#부당해고</strong>, <strong>#아르바이트사기</strong>, <strong>#궁금한이야기Y</strong>, <strong>#자영업자피해</strong>, <strong>#근로기준법</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