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영덕 농약 음독 사건의 미스터리 파헤친다: 17시간의 진실은?

# '그것이 알고 싶다', 영덕 농약 음독 사건의 미스터리 파헤친다: 17시간의 진실은?

발행일: 2025-08-22 10:03

SBS의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영덕에서 발생한 한 부부의 충격적인 사망 사건을 심층적으로 추적합니다. '생사를 가른 최후의 만찬-영덕 농약 음독 사건'이라는 부제로 방송될 이번 편에서는 부부가 함께 농약을 마셨음에도 홀로 살아남은 아내의 진술 뒤에 감춰진 17시간 동안의 미스터리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입니다. 과연 그날 밤, 두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 충격적인 신고와 사건 현장

2024년 7월 2일 새벽 4시 43분, 영덕의 한 가정집에서 다급한 119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남편이 죽었다"는 여성의 비명과 함께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남성은 거실 베란다 창문 앞에 쓰러져 있었고, 신고자인 아내는 거실 바닥에 엎드려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식탁 위에는 술병과 함께 여러 종류의 농약병, 그리고 술잔처럼 사용된 듯한 대접이 놓여 있어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부검 결과, 사망한 남편의 사인은 급성 농약 중독으로 밝혀졌습니다. 구급차로 이송되는 내내 극심한 구토와 통증에 시달렸던 아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 살아남은 아내의 진술과 남겨진 의문

생존한 아내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 이 씨와 함께 동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19년간의 재혼 생활 동안 쌓인 채무 문제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부부가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으며, 남편이 농약을 부은 잔을 건네 함께 마셨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입니다. 정신을 잃었다가 새벽에 깨어보니 남편은 이미 숨져 있었고, 자신은 구토를 하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박 씨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남편 이 씨의 자녀들은 새어머니 박 씨의 주장에 깊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건 전날까지도 아내에게 "기운 내라"는 위로 문자를 보내고, 중고 물품 거래를 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냈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극단적 선택을 권했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웃과 지인들 역시 고인에게서 극단적 선택의 징후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아 자녀들의 의심에 무게를 더했습니다.

### 반박과 재반박: CCTV와 수상한 재정 흐름

아내 박 씨는 이러한 의혹들을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사건 당일 남편이 직접 창고에서 농약을 가져오는 장면이 집 안에 설치된 CCTV에 촬영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남편이 두 가지 종류의 농약을 섞어 마시자고 권한 것 또한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일부러 농약을 적게 마시고 남편에게만 다량의 농약을 먹였다는 의심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단호하게 일축했습니다. 그녀는 단지 구토로 인해 운 좋게 살아남았을 뿐이라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사망 후에야 아버지의 재정 상태를 알게 된 자녀들은 또 다른 충격에 빠졌습니다. 퇴직 후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유지했던 아버지의 통장 잔액은 고작 몇백만 원에 불과했고, 오히려 아버지의 급여와 퇴직금은 전부 새어머니 박 씨의 계좌로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심지어 아버지 소유의 건물과 토지 등 상당수의 재산이 박 씨에게 증여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더 나아가, 박 씨와 그녀의 지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아버지의 통장에서 거액의 입출금을 반복한 수상한 자금 흐름까지 발견되어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 베일에 싸인 아내의 과거와 추가 제보

사건의 의혹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박 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제보를 여럿 접수했으며, 그녀를 둘러싼 수상한 소문들 또한 끊이지 않고 들려왔습니다. 과연 아내 박 씨는 어떤 인물이며, 그녀의 진술은 어디까지 사실일까요?

남편의 죽음에 새어머니 박 씨가 연관되어 있다는 자녀들의 강력한 의심은 단순한 오해일까요, 아니면 숨겨진 진실이 있는 것일까요? 119 신고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부부 둘만이 있었던 방에서 17시간 동안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끈질긴 추적을 이어갑니다. 영덕 농약 음독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은 23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 용어해석

- **음독:** 약물이나 독극물을 마셔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
- **부검:** 사망 원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시신을 해부하여 조사하는 법의학적 검사.
- **채무:** 빚, 즉 다른 사람에게 갚아야 할 돈이나 의무.
- **극단적 선택:** 삶의 어려움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행위를 이르는 완곡한 표현.
- **증여:** 자신의 재산을 상대방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주는 행위.

#####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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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039;그것이 알고 싶다&#039;, 영덕 농약 음독 사건의 미스터리 파헤친다: 17시간의 진실은?</h1>
<p>발행일: 2025-08-22 10:03</p>
<p>SBS의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영덕에서 발생한 한 부부의 충격적인 사망 사건을 심층적으로 추적합니다. '생사를 가른 최후의 만찬-영덕 농약 음독 사건'이라는 부제로 방송될 이번 편에서는 부부가 함께 농약을 마셨음에도 홀로 살아남은 아내의 진술 뒤에 감춰진 17시간 동안의 미스터리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입니다. 과연 그날 밤, 두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p>
<h3 class="alert alert-dark my-3">충격적인 신고와 사건 현장</h3>
<p>2024년 7월 2일 새벽 4시 43분, 영덕의 한 가정집에서 다급한 119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남편이 죽었다"는 여성의 비명과 함께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남성은 거실 베란다 창문 앞에 쓰러져 있었고, 신고자인 아내는 거실 바닥에 엎드려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식탁 위에는 술병과 함께 여러 종류의 농약병, 그리고 술잔처럼 사용된 듯한 대접이 놓여 있어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짐작하게 했습니다.</p>
<p>부검 결과, 사망한 남편의 사인은 급성 농약 중독으로 밝혀졌습니다. 구급차로 이송되는 내내 극심한 구토와 통증에 시달렸던 아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p>
<h3 class="alert alert-dark my-3">살아남은 아내의 진술과 남겨진 의문</h3>
<p>생존한 아내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 이 씨와 함께 동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19년간의 재혼 생활 동안 쌓인 채무 문제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부부가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으며, 남편이 농약을 부은 잔을 건네 함께 마셨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입니다. 정신을 잃었다가 새벽에 깨어보니 남편은 이미 숨져 있었고, 자신은 구토를 하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박 씨는 설명했습니다.</p>
<p>그러나 남편 이 씨의 자녀들은 새어머니 박 씨의 주장에 깊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건 전날까지도 아내에게 "기운 내라"는 위로 문자를 보내고, 중고 물품 거래를 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냈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극단적 선택을 권했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웃과 지인들 역시 고인에게서 극단적 선택의 징후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아 자녀들의 의심에 무게를 더했습니다.</p>
<h3 class="alert alert-dark my-3">반박과 재반박: CCTV와 수상한 재정 흐름</h3>
<p>아내 박 씨는 이러한 의혹들을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사건 당일 남편이 직접 창고에서 농약을 가져오는 장면이 집 안에 설치된 CCTV에 촬영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남편이 두 가지 종류의 농약을 섞어 마시자고 권한 것 또한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일부러 농약을 적게 마시고 남편에게만 다량의 농약을 먹였다는 의심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단호하게 일축했습니다. 그녀는 단지 구토로 인해 운 좋게 살아남았을 뿐이라고 항변했습니다.</p>
<p>하지만 사망 후에야 아버지의 재정 상태를 알게 된 자녀들은 또 다른 충격에 빠졌습니다. 퇴직 후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유지했던 아버지의 통장 잔액은 고작 몇백만 원에 불과했고, 오히려 아버지의 급여와 퇴직금은 전부 새어머니 박 씨의 계좌로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심지어 아버지 소유의 건물과 토지 등 상당수의 재산이 박 씨에게 증여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더 나아가, 박 씨와 그녀의 지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아버지의 통장에서 거액의 입출금을 반복한 수상한 자금 흐름까지 발견되어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p>
<h3 class="alert alert-dark my-3">베일에 싸인 아내의 과거와 추가 제보</h3>
<p>사건의 의혹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박 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제보를 여럿 접수했으며, 그녀를 둘러싼 수상한 소문들 또한 끊이지 않고 들려왔습니다. 과연 아내 박 씨는 어떤 인물이며, 그녀의 진술은 어디까지 사실일까요?</p>
<p>남편의 죽음에 새어머니 박 씨가 연관되어 있다는 자녀들의 강력한 의심은 단순한 오해일까요, 아니면 숨겨진 진실이 있는 것일까요? 119 신고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부부 둘만이 있었던 방에서 17시간 동안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끈질긴 추적을 이어갑니다. 영덕 농약 음독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은 23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p>
<h2 class="alert alert-dark my-3">용어해석</h2>
<ul>
<li><strong>음독:</strong> 약물이나 독극물을 마셔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li>
<li><strong>부검:</strong> 사망 원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시신을 해부하여 조사하는 법의학적 검사.</li>
<li><strong>채무:</strong> 빚, 즉 다른 사람에게 갚아야 할 돈이나 의무.</li>
<li><strong>극단적 선택:</strong> 삶의 어려움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행위를 이르는 완곡한 표현.</li>
<li><strong>증여:</strong> 자신의 재산을 상대방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주는 행위.</li>
</ul>
<h5 class="alert alert-dark my-3">TAG</h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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