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부모들, "'케데헌'에 푹 빠져... '겨울왕국' 못지않은 인기" 발행일: 2025-08-23 09:51 한국 문화에 기반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영화의 이례적인 인기를 집중 조명하며 미국 내 입소문 확산세를 보도했습니다. ### "부모들이 더 열광한다" NYT 집중 조명 NYT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모두를 사로잡다. 특히 부모들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영화에 푹 빠진 미국 부모들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며 2~13세 자녀 다섯 명을 둔 실비아 크루즈(41세)는 처음에는 아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싶어 했을 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시청한 후 오히려 자신이 더 빠져들어 최소 12번 이상 반복 시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루즈는 처음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 **"'데몬'이 들어간 영화는 절대 안 돼. 그리고 케이팝은 또 뭐야?"**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습니다. 현재 자녀들은 이 영화를 30번 넘게 시청했으며, 평소에도 영화 사운드트랙을 즐겨 듣는다고 합니다. 크루즈는 특히 음악의 매력에 빠져 영화를 계속 보게 된다면서 **"멜로디가 정말 풍부하고 섬세해서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고 따라 부르게 된다"**고 극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콘텐츠 제작자이자 4세, 8세 두 아들을 둔 크리스 만(43세)은 NYT 인터뷰에서 **"어떤 것이 대세가 되면 무시하기 어렵다"**며 **"나는 이 중독을 직접 경험한 부모"**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2025년의 인터넷을 강타한 현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만은 밀레니얼 세대 부모로서 엔싱크, 백스트리트 보이즈, 데스티니스 차일드 등 보이밴드와 걸그룹의 황금기를 경험했기 때문에 케이팝 아이돌 음악에 더 쉽게 빠져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명 코미디언 앤디 샘버그 또한 최근 TV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완전히 빠져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 "특수성 속 보편성"...'겨울왕국' 영향력에 비견 NYT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제임스 조이스의 말처럼, 특수한 것 안에 보편적인 것이 담겨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을 접해보지 않은 관객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이 애니메이션 영화가 올여름 예상치 못한 큰 성공을 거두면서 과거 '엔칸토'와 '겨울왕국' 같은 디즈니 작품들이 달성했던 문화적 영향력에 **견줄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NYT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역주행 현상**에 주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작품은 공개 직후 시청 시간이 늘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패턴을 보이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시청 시간이 증가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이 영화는 6월 공개 첫 주 스트리밍 시간이 약 2억 5천만 분이었지만, 7월 넷째 주에는 10억 분을 넘어섰습니다. NYT 외에도 월스트리트저널(WSJ), 타임지, 포브스,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을 비중 있게 다루었습니다. ## 용어해석 - **밀레니얼 세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 - **사운드트랙:** 영화, 드라마, 게임 등에 사용된 음악 모음. - **역주행:** 음원이나 영화 등이 출시 초반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다가 시간이 흐른 뒤에 인기를 얻는 현상. ##### TAG #케이팝데몬헌터스, **#넷플릭스**, **#겨울왕국**, **#미국반응**, **#문화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