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09-03 11:57
홈플러스가 경영난 심화로 인해 추가 점포 폐쇄를 결정했다. 임대료 협상 결렬로 인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올해 안에 총 15개 점포를 폐점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9월 3일, 임대료 조정에 실패한 15개 점포를 연내 폐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점포를 폐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16일에는 수원 원천점, 대구 동촌점, 부산 장림점, 울산 북구점, 인천 계산점 등 5개 점포가 문을 닫는다. 이어 12월에는 서울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안산고잔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대전 문화점, 전주완산점, 부산 감만점, 울산 남구점 등 10개 점포가 추가로 폐점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점포 폐쇄와 더불어 운영 시간 단축이라는 고육지책을 선택했다. 기존 오후 11시 또는 자정까지 운영하던 68개 점포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단축하여 운영비 절감에 나선 것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들 15개 점포의 연간 영업손실이 800억 원에 달하며, 임대료 부담이 700억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점포 폐쇄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이러한 상황에 반발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정부 주도의 인수·합병(M&A)을 촉구하는 108배 시위를 벌였다.
노조 측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주도의 M&A가 사실상 실패했으며, 회생 절차가 청산으로 전환될 경우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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