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론만이 살 길": '선거의 신' 구메 아키라, 일본 정당 정치의 위기를 진단하다 발행일: 2024-08-20 17:00 일본 정치계에서 **'선거의 신'**이라 불리며 폭넓은 영향력을 자랑하는 구메 아키라(71) 씨가 현재 일본의 정당 정치 상황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약 40년간 자민당 본부에서 **선거대책 사무부장** 등 핵심 실무를 담당하며 당의 가장 깊숙한 곳을 들여다본 그는, 자민당은 물론 야당에까지 폭넓은 인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현 정치권에 강한 '일침'을 가하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신흥 정당들에 대해서는 "정당으로서의 기본적인 틀조차 갖추지 못했다"며 날카로운 지적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과연 일본의 정당 정치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 구메 아키라 씨, 일본 정치에 일침을 가하다 구메 아키라 씨는 오랫동안 자민당의 선거 전략과 조직 운영의 핵심에 있었던 인물입니다. 그는 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당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정치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파헤쳤습니다. 그의 비판은 단순히 특정 정당을 향한 것이 아니라, 일본 정당 정치 시스템 전반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구메 씨는 현재의 여당과 야당 모두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여당은 선거 결과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지지 않고 당내 권력 다툼에 몰두하는 경향을 보이며, 야당은 대안 세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등장한 신흥 정당들에 대해서는 "정당으로서의 체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는 유권자들이 다양한 선택지를 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정당의 문제점과 더불어 새로운 대안의 부재가 일본 정치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이시바 내각 지지율 논란과 총재선 전도 문제 최근 일본 정치의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 내각의 지지율 변화와 그에 따른 자민당 **총재선 전도** 논의입니다. 2025년 8월 18일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36%로 상승(이전 29%)했고, '총리 사임이 필요 없다'는 응답도 54%로 늘었습니다. NHK의 8월 13일 보도 역시 '사임 불필요' 응답이 49%로 '사임해야 한다'는 40%를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겉으로는 긍정적인 신호처럼 보이지만, 구메 씨는 이러한 지지율 상승 이면에 숨겨진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그는 특정 보도를 인용하여 NHK 조사의 경우, 응답자 중 고령층의 비율이 높아 연령 보정(응답자의 연령 분포가 실제 인구 구성과 차이가 있을 때 이를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면 오히려 '사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여론조사 결과의 해석에 신중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구메 씨는 더 나아가, 정당이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당내에 큰 **균열**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이 이시바 총리로 하여금 **반주류파**를 안고 당을 운영하게 만들 것이며, 이는 주요 정책 결정이나 당내 개혁 추진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구메 씨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시바 총리 역시 **총재선 전도**에 출마하여 국민과 당원의 신임을 다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젊은 후보들과 함께 당 재건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총재선 전도 결정 자체가 사실상 현 총재에 대한 **리콜**과 다름없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여론의 지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당내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구메 씨는 40년간 선거와 정당의 흐름을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야말로 정당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근간이라고 강조합니다. ### 정당의 질 저하와 미래에 대한 우려 구메 아키라 씨는 최근 참의원 선거 이후 나타난 **다당화** 현상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의 본질이 단순히 정당의 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정당의 질적 저하"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각 정당이 명확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단기적인 전략이나 권력 다툼에 집중하면서 전체적인 정치 수준이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는 오랫동안 일본 정당을 지켜본 결과, 이제는 자민당조차 과거와 같은 **복원력**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복원력이란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를 극복하고 다시 원래의 힘을 되찾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정당이 이러한 복원력을 상실하면,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더욱 심각한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구메 아키라 씨가 촉구하는 것은 바로 '정론'입니다. 그는 정당들이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진정한 논의와 실천에 집중하고,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면 일본 정치가 다시금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력 투쟁을 넘어선 국민을 위한 '정론'이 현재 일본 정치에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 ## FAQ Q: '선거의 신'이라고 불리는 구메 아키라 씨는 어떤 인물인가요? **A:** 구메 아키라 씨는 약 40년간 자민당 본부에서 선거대책 사무부장 등 핵심 실무를 담당하며 자민당의 선거 전략과 조직 운영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자민당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야당에도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어 '선거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Q:** 구메 아키라 씨가 현재 일본 정치에 대해 어떤 점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나요? **A:** 구메 씨는 현재 일본의 여야 정당 모두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신흥 정당들이 정당으로서의 기본적인 틀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정당들이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당내 권력 다툼에 몰두하는 경향이 일본 정당 정치의 질적 저하와 복원력 상실로 이어진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Q:**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내각 지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총재선 전도 논의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구메 씨는 지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이 여전히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정당이 선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을 때 이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 당내에 큰 균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시바 총리 역시 총재선 전도에 출마하여 국민과 당원의 신임을 다시 물어 당 재건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 용어해석 - **선거대책 사무부장:** 정당의 선거 캠페인 전체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실무적인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책임자입니다. - **총재선 전도:** 정당의 총재를 선출하는 정기적인 일정을 앞당겨 실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현 총재에 대한 불신임이나 당의 위기 상황에서 논의됩니다. - **내각 지지율:** 특정 국가의 행정부(내각 또는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여론조사를 통해 산출됩니다. - **반주류파:** 특정 조직이나 정당 내에서 주도권을 가진 세력(주류파)에 반대하거나 다른 의견을 가진 집단을 의미합니다. - **복원력:** 어떤 시스템이나 조직이 외부의 충격이나 위기로부터 스스로 회복하여 원래의 안정된 상태나 기능을 되찾는 능력을 말합니다. --- ##### TAG **#일본정치**, **#자민당총재선**, **#이시바시게루**, **#선거의신**, **#정당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