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08-23 11:43
타이완에서 친중 성향의 야당 의원들에 대한 두 번째 파면 투표와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관련 국민투표가 동시에 시작되었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제1야당인 국민당 소속 입법위원(국회의원) 7명의 해임 여부를 결정하는 2차 파면 투표가 오늘 오전 8시(현지시간) 해당 선거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타이완 내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동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도 함께 진행됩니다.
이번 파면 투표는 친중 행보가 국가 안보를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추진되었으며, 지난달 26일 1차 투표에서는 24명 모두 부결된 바 있습니다. 당시 무소속 가오훙안 신주 시장에 대한 파면 투표 역시 부결되었습니다. 야권은 이번 파면 투표를 앞두고 반대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며, 원전 재가동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투표는 타이완의 마지막 남은 원전이자 지난 5월 상업 운전 면허가 만료된 남부 핑둥현의 제3 원전, 즉 마안산 발전소의 재가동에 대한 찬반을 묻는 내용입니다. 타이완 국민투표에서는 찬성 유권자가 반대 유권자보다 많아야 하며, 찬성 유권자가 전체 등록 유권자의 4분의 1을 넘어야 해당 안건이 통과됩니다.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총통은 지난 1차 파면 투표를 통해 여소야대 정국의 전환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그 후폭풍을 겪고 있습니다. 2차 파면 투표가 끝난 이후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파면 투표 시행을 앞두고 어제(22일) 궈즈후이 경제부장(장관)이 사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궈 장관은 추타이위안 위생복리부장, 류징칭 타이완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위원(장관급), 정잉야오 교육부장 등과 함께 교체될 가능성이 큰 인물로 거론되어 왔습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남부 폭우 피해 복구 등을 고려하여 줘룽타이 행정원장(총리 격)과 정리쥔 부행정원장(부총리 격) 등은 유임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Q: 이번 파면 투표는 왜 진행되나요?
A: 친중 행보가 국가 안보를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추진되었습니다.
Q: 원전 재가동 국민투표는 어떤 내용인가요?
A: 타이완의 마지막 남은 원전인 마안산 발전소의 재가동에 대한 찬반을 묻는 내용입니다.
Q: 파면 투표 결과에 따라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요?
A: 라이칭더 총통이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치적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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